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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이란 인간과 동물 그리고 환경 등 우리 주변의 모든 대상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아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학문입니다.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고 추상적이지만 윤리는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쉬운 학문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사회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운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윤리에 대한 정의
윤리에 대한 정의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옳다고 믿는 규범 또는 행동양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거짓말하지 마라’,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 같은 말처럼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하는 그런 내용이죠. 이때 거짓말 하는 것 혹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알지만 왜 나쁜지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럴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윤리학입니다. 어떤 행위가 옳은지 옳지 않은지를 판단함으로써 도덕적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학문입니다.
윤리학의 주제
윤리학에서는 주제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이론윤리학은 실천보다는 이론연구에 중점을 두는 반면 응용윤리학은 실제 생활에서의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둡니다. 이론윤리학으로는 의무론과 공리주의가 대표적이고, 응용윤리학으로는 생명의료윤리, 과학기술윤리, 정보통신윤리 등이 있습니다.
윤리의식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윤리 철학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윤리의식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길바닥에 쓰레기를 버리는 건 비윤리적인가요? 지하철 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는건 비윤리적인가요? 친구랑 싸웠을 때 사과하지 않는 건 비윤리적인가요? 등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각각 다른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서로 토론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윤리 의식을 기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우리는 이기주의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이타주의라는 개념도 존재합니다. 과연 어떤것이 옳은 행동이고 잘못된 행동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주의란 개인의 이익과 권리만을 중시하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나의 건강과 안전보다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나 다른 사람과의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이기주의자 자체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주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이기주의자가 나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기주의자와 같이 행동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기주의자는 남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기주의자는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기주의자라 하더라도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선행을 베풀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귀족이라는 신분에 걸맞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로써 중세시대 유럽귀족층에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당시 전쟁이 일어나면 귀족들은 앞장서서 전투에 참여하거나 재산을 기부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도 기업인들의 고액기부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서로 돕고 사는 세상 속에서 나와 상대방 둘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윤리학자
윤리학이란 옳고 그름과 같은 가치판단 문제를 다루는 학문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윤리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도덕적 판단능력 또한 요구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고자 최근 많은 대학에서 윤리학과를 개설하고 있으며, 졸업 후 진출분야도 매우 다양합니다.
윤리학자는 인간 및 사회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연구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정립하게 됩니다. 즉, 윤리학자는 개인 또는 집단 간 갈등상황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를 분석하고 비판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윤리학과는 인문계열 학과이므로 주로 언어영역 성적이 우수해야 하며, 논리적 사고력 등 인성요소도 갖추어야 합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내신성적관리와 수능준비를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논술시험 대비를 위한 독서활동 역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윤리학자가 되면 기업체나 정부기관, 언론사, 시민단체 등 각종 기관에서 활동하거나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들이 윤리경영을 강조함에 따라 윤리경영팀이라는 부서를 신설하기도 하고, 일부 공기업에서는 감사실 내에 윤리경영파트를 두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직자 채용 시 ‘공직가치’라는 항목을 평가항목에 포함시켜 청렴성, 책임감, 준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윤리의식 제고 노력이 확산됨에 따라 향후 윤리학자의 일자리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